세상을 얘기한다 2009.04.21 15:53
조선일보의 논설을 오랬동안 맡았던 김대중씨의 최근 글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예의를 논하고 있군요. 예의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엄정한 법집행이 어쩌구 하면서 한 겨울에 세입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 또는 멀쩡한 회사원들이 갑자기 비정규직, 임시직으로 전환되고 밀려나는 그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무슨 얘기를 했죠? 무한 경쟁, 한자 급수 시험, 일등 주의,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등을 칭송하면서 끝없는 경쟁으로 내모는데 앞장섰던 그 신문 아니던가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자기에게는 예의 지켜달라니... 그 예의는 아마두 조선이 명나라 청나라의 신하된 나라로서 조아리던 그런 예의 즉,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에게 조아리는 예의를 의미하는 것일뿐인 듯 하네요.

괜히 읽었다가 열받아서 나가서 찬물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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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