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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7 :: 리눅스로 갈아타고 나서... (4)
기술을 얘기한다 2008.10.07 11:28

화면 인증 샷!

레노보 씽크패드(Thinkpad) X61 모델을 데스크 탑 겸용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기본으로 깔려나온 윈도 비스타는 느려터지고 생각지 않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자꾸만 멈춰서 성질나서 못쓰겠고 윈도 XP로 갈아탔으나 최근 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블루스크린이 떠는 통에 그냥 리눅스로 갈아타기로 했다. 그래서 쓰기 편하다는 우분투를 다운로드 받아서 깔았다. 한글 환경으로 설정하니 한글 입출력에도 문제가 없고 글꼴도 많이 보강되어 꽤나 볼만하다.

물론 그렇다고 윈도처럼 마냥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고 이들 문제점은 어떤 사람에게는 사소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결정적일 수 있다. 그동안 겪은 문제점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0) 듀얼 스크린이 안된다구

내 노트북에는 내장된 LCD 화면 외에도 외부로 화면 출력을 할 수 있는 VGA 단자가 있다. 윈도를 쓸 때에는 외부 출력을 LCD 모니터에 연결해서 1280x1024 모드로 쓰고 내부 LCD 는 1024x768 모드로 해서 각기 다른 화면이 나오게 해놓고 넓찍하게 썼더랬다. 그런데 리눅스로 갈아타고 나니 이게 안되는거다. RandR을 이용해서 잘 설정해 주면 된다는 글도 있고 X11 설정 파일을 잘 고치면 된다는 글도 있으나 로그인 화면까지만 듀얼이 되고 일단 로그인 하고나면 그냥 1280x1024 모드에 양쪽이 같은 화면이 나오도록 밖에 안되는거다. 여기저기 더 둘러보면 답이 있을 듯도 하지만 당분간은 바빠서 패스...

(1) 시프트 키가 말을 안들어요

듀얼 스크린이 되게 하려고 여기 저기 손을 대다보니 어느 순간 시프트 키가 먹지 않는다. 텍스트 콘솔 화면에서는 먹는 것을 보면 X 윈도쪽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여기 저기 뒤져보니 RandR 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 다국어 입력기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 화면 테마가 문제라는 주장 등이 있었다. 어쨌든 나는 "시스템 --> 기본설정 --> 모양새 --> 화면 효과 --> 없음"으로 설정하고 해결했다. 화면 효과가 멋있느데 써먹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나 기능상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화면이 빨리 빨리 전환되는 것을 위로로 삼아야 겠다.

(2) 불여우 폰트 설정하다가 엉망이 되었어요

웹 서핑을 하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긴다. 게다가 리눅스용으로 쓸 수 있는 공개 글꼴이 많아서 이것 저것 가져다가 깔아서 설정해보고 했다. 그러다 언제 어디를 잘못 건드렸는지 화면이 무지하게 허름하게 바뀌어 버렸다. 도무지 복구할 방법을 못 찾던 중... 홈 디렉토리의 ".mozilla" 디렉토리를 싹 지웠더니 처음 세팅으로 돌아왔다. 위의 스크린 샷은 그 상태에서 뽑은 것이다. 잘 모르면 손대지 마라...

(3) 천둥새 목록 화면 글씨에 맘에 안들어요

메일 클라이언트인 천둥새에서는 메시지를 표시할 때 어떤 글꼴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기능은 있지만 편지의 목록이나 폴더 이름 등을 표시할 때는 어떤 글꼴을 쓸 것인지 설정하는 메뉴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홈 디렉토리 밑에 "~/.mozilla-thunderbird/어쩌구저쩌구.default/chrome/userChrome.css" 파일을 인터넷에서 구해서 갖다 깔고 적당히 폰트 설정을 해줘서 해결했다.

(4) 티스토리에서 그림을 올릴 수 없어요

이건 참 곤란한 이슈다. 여러 가지 문제 해결책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분투에서 깔리는 플래시 플레이어와 티스토리의 그림 업로드하는 기능(이것이 플래시로 구현되어 있음)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우분투의 기본 배포 패키지가 아닌 back-ports 해 포함되어 있어서 찜찜해서 포기했다. 대신 이것 저것 시도하다 보니 티스토리의 "이전 관리"에 포함된 이전의 편집기에서 그림 올리기가 아니라 파일 올리기 기능으로 업로드를 하면 된다는 것을 찾아 내었다. (아 놀라운 뺑뺑이의 위력이여~~) 플래시 플레이어 최신판이 정식으로 릴리즈 될 때 까지는 가급적 그림을 올리는 것은 자제해야겠다. ^^

그 외에도 의외로 잘 되는 기능도 있었다. 예를 들어 보자면,

(5) 오픈오피스 워드 프로세서와 MS 워드는 호환성은 의의로 높다

예를 들어, 공동으로 문서를 편집할 때 결정적으로 쓰이는 기능인 변경 추적 기능이 오픈오피스와 MS 워드가 호환이 된다. 따라서, 워드에서 만든 문서를 오픈오피스에서 수정하면 그 내역이 기록되고 다시 워드에서 열어보면 어디를 어떻게 고쳤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반면에 MS 파워포인트와 오픈오피스의 호환 수준은 충분히 높지는 않은 것 같다.

(6) 네트워크 프린터 설정이 무지하게 쉬워요

내가 보기로는 윈도에서의 설정보다 더 간편하고 직관적인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프린터 옵션(특히, 내가 잘 쓰는 한 장의 종이에 여러 페이지를 모아서 찍기)을 조정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윈도와 리눅스는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되긴 다 된다.

(7) 멀티미디어도 빵빵해요

예를 들어, 웹에서 윈앰프용 MP3 스트리밍 플레이 리스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Totem 플레이어가 받아서 음악을 들려준다. 볼륨 조절도 직관적인 트레이 아이콘으로 할 수 있고 마우스 휠로 볼륨 조절도 되는 등 윈도에서 하던 방식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다.

데비안을 X30 깔아서 한참 동안 쓰다가 이런 저런 문제로 포기하고 윈도로 투항했는데 다시 돌아온 리눅스 의외로 괜찮더라. 물론, 인터넷 뱅킹 등 윈도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버츄얼박스(한 운영체제 위에서 다른 운영체제를 돌릴 수 있게 하는 가상 머신 프로그램. 이 외에도 vmware, parallels 등의 제품이 있다)를 깔고 윈도를 깔긴 했지만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만 써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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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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