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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9 :: 면바지와 욕설
세상을 얘기한다 2009.04.29 11:39

2003년에 일어났던 일이다. 유시민 (당시) 국회의원이 국회에 면 바지를 입고 출석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이 발칵 뒤집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야유와 고함을 질렀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복장이 저게 뭐냐”“국>회 권위를 뭘로 아는 거냐”“차라리 우리가 퇴장하자” 등의 호통과 고함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소란에 아랑곳없이 단상에서 선서식을 기다렸지만, 한나라당 의원 50∼60명>이 줄지어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출처 : 당시 한겨레 신문의 기사

그리고 세월은 흘러흘러 2009년 어느 듯 한나라당은 여당이 되었고 유명환 장관이 (어라... 같은 유씨네...)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다.

유(명환) 장관은 "(천정배는) 여기 왜 왔어? 미친 X"(영상회의록 1시간 29초 53초)라고 발언한 뒤 "이거(국회 보고) 기본적으로 없애버려야 돼"(1시간 32분 30초)라고 내뱉었다.

현 정부 여당 분들은 입이 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월 26일 한 강연회에 나가 "국회가 깽판"이라고 발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야당이 윤 장관 발언을 문제삼고 나서 한동안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도중 국감장을 박차고 나가며 사진기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찍지마, XX", "정말 성질이 뻗쳐서~" 등 막말을 쏟아내 기자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재밌는 것은 이렇게 입이 걸레인 분들이 옷은 참으로 멋지게들 차려 입었다는 것이다. 국민의 대변자가 면바지를 입는 것과 국민의 대변자에게 욕을 하는 것. 어느 것이 진짜로 무례한 것인가? 첫번째 인용 기사에서 다시 인용한다.

국회 권위를 뭘로 아는거냐?
안타깝게도 유명환 장관, 윤증현 장관, 유인촌 장관에게 국회의 권위를 따져 물은 한나라당 의원은 내가 과문한 탓인지 없는 듯 하다. 이 정도면 이중잣대를 넘어서 정신분열증 상담을 받아야 할 수준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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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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