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2008.11.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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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2번이라고 한다. ㄱ이 틀린 이유는 당연하다. 고졸 이하에는 집단의 크기가 다른 두 집단 고졸과 중졸 이하가 포함되므로 이들의 단순 산술 평균으로 전체 집단의 평균을 구하면 안된다. 공부를 좀 하는 학생이라면 이 함정은 피할 수 있었으리라. 그렇다면 나머지는?

ㄱ이 틀렸다면 보기에서 1, 3, 4는 답이 아니고 2, 5 중에서는 ㄷ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2가 아니라 5를 선택했다.

우선 출제자의 의도를 보자. (진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출제자의 의도를 알죠 ^^)

출제자의 의도는 "... 해당하는 국민 중" 이 아니라 "... 해당하는 응답자 중"으로 해야 하므로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출제자의 의도에 따르면 답은 2번. (만약, 출제자의 의도가 그랬다면 "국민 중"이라는 것을 밑줄을 쳐 주던지 해야 맞습니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문항의 뒤에 쳐박아 두어 의도적으로 함정을 판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은 공부할 능력을 검사하는 것이지 함정 피하는 법을 검사하는게 아니니까 말이죠. 이런 식의 함정식 문제는 정말로 문제입니다. -- 으 무슨 해괴한 동어 반복 ^^ -- )

하지만, 이 조사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응답자 = 국민"이므로 ㄷ 은 맞는 것이 되고 만약 일부 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응답자 중 비율이 9.8% 이므로 국민에 대한 비율은 그 보다 더 낮을 것이고 따라서 10% 미만이라는 분석이 맞다는 거죠. 그러므로 정답은 2번이 아니라 5번이라야 합니다.

ㄷ이 틀리는 경우는 설문 응답자의 수가 거의 전국민에 육박할 정도로 많고 응답자 중의 상당수가 "국민이 아닌" 경우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 정의가 뭐냐 하는 것부터 너저분한 논란이 이어질 듯 합니다.

즉, 출제자의 의도에 따르자면 2번이 답이지만 그냥 상식적으로 보면 5번도 답이 됩니다. 엄정하게 따지자면? 이 문제의 설명만 가지고는 어느 쪽이 맞는지 알 수 없다가 정답일 듯.

굳이 따지자면 ㄴ도 문제가 있습니다.

두 숫자를 더하면 11.1 + 2.7 = 13.8 이라 맞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만약 원래의 값이 11.13... 와 2.73... 였는데 반올림 된 것이라면 둘을 합한 비율을 소수점 한자리까지 표기하면 13.9 가 됩니다. 따라서 출제자가 이런 논란을 피하려면 애초에 % 가 아니라 돗수로 표시하거나 또는 소수점 한자리로 반올림 한 것이 아니라 딱 떨어졌다고 가정하거나 아니면 표에 있는 숫자는 유효숫자만 표기한 것이로 문항의 수치도 모두 유효숫자다라고 명시해야 합니다.

(공격을 사전에 누그러 뜨리려는 사족: 제가 무슨 통계 전문가도 아니고 수능 출제하시는 고명하신 분들의 실력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전국 모든 학생들의 운명을 상당히 좌우하는 시험에서 이런 식의 함정 문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는 충분히 걸러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해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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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