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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2 :: 핸드폰에서 인터넷폰을 쓴다?
기술을 얘기한다 2007.02.22 16:37

인터넷 벤쳐 붐 시대를 이끌었던 샛별이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려운" 새롬(다이얼패드)이었다는 점을 상기하거나 또는 현재 IT 시장의 강자가 이동통신회사이거나 아니면 이를 위한 단말기를 생산하는 **전자들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통화"가 여전히 통신 시장의 킬러앱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듯 하다.

현재 통화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전화망 즉, 기존의 유선 전화망 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인터넷 망 위에서 통화 기능을 구현하는 두가지로 크게 나뉜다. 후자의 예로는 스카이프(Skype)나 인터넷폰(VoIP: Voice over IP)처럼 전화 통화를 위하여 특화된 것도 있고 인스턴트 메시징(IM, 예를 들어 MSN 메신저)과 같은 다른 대화 서비스에 슬그머니 편승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이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료냐 무료냐 하는 점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어느 서비스를 쓰느냐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동통신을 쓰려면 핸드폰을 써야 하고 구글톡을 하려면 컴퓨터를 써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전자 기술의 발달로 PDA폰 또는 제법 큰 응용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핸드폰이 등장한지 오래이기 때문에 이제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통화 기능을 핸드폰으로 옮겨가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패키지화해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있어서 소개한다.

최근에 네델란드의 데비텔(www.debitel.nl)이라는 회사는 WiFi를 통하여 VoIP를 사용할 수 있는 GSM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http://www.fmc-news.info/files/937c25d3908b7db9bdb78f6f62fbbb2c-28.html) 사무실과 같이 WiFi 핫스팟이 있는 공간이라면 인터넷 폰 기능을 이용해서 통화를 하고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식이다. 집에 WiFi 핫스팟은 없고 유선 인터넷만 있는 경우를 위하여 세계 최대 WiFi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FON(http://www.fon.com/)의 무선 라우터(예전에 소개한 바 있는 라 포네라 모델 -- http://blog.naver.com/yangwooko/50009583769)를 끼워팔기도 한다. 이걸 사서 자기가 주로 있는 공간에 설치해두면 최소한 그 주변에서는 WiFi를 통하여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 두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1) 네트워크 기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통화의 자연스런 핸드오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WiFi를 통하여 통화를 하다가 건물을 벗어나서 WiFi와 연결이 끊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이동통신망을 통하여 통화가 유지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이 주제는 이동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분야에서는 상당히 오랬동안 연구되고 표준안도 많이 나왔건만 현실로 나타나기는 더 기다려야 되는건가? 또는 WiFi로 통화하다가 이동통신으로 통화가 넘어간다면 - 즉, 무료 통화에서 유료 통화로 넘어간다면 - 오히려 이용자들이 짜증을 내지나 않을까? 그러니 자동 핸드오버는 차라리 구현하지 말고 소비자가 알아서 다시 전화를 걸던지 말던지 선택하게 해야 되는 것일까?

(2) WiFi 핫스팟이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까? 웬만한 곳에는 (거의 공짜인) 핫스팟이 있어서 사실상 이동통신을 거의 이용할 필요가 없는 날이 혹시나 오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이동통신회사는 뭐 먹고사나? (내가 이런 걱정까지 미리 해 줄 필요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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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