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럽게 얘기한다 2008.06.01 00:40
오늘도 여전히 대전역앞 광장에서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장관 고시가 있고 처음 맞는 주말이라 이때까지 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젊은분부터 나이드신 어른들까지 실로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재미있는 공연도 여러가지하고 자유 발언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좀 지루한 발언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들 진지하게 듣고 중간중간 박수를 보냈습니다.

촛불 문화제에서 같이 부르는 노래로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는 아빠의 청춘의 개사곡입니다.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폰카라 화질은 구리구리. 그리고 촬영시작하고 일어서는 바람에 앞 부분에 많이 흔들렸습니다. 죄송. ^^



그리고 같이 부르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가장 힘찬 노래 바위처럼입니다. 이 장면은 현장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뒤쪽에서 찍었기 때문에 소리는 잘 안들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정리하려는 순간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행진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진행을 맡은 분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이 강력하게 행진을 요청하고 다들 일어서서 도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거리 시위로 바뀌었습니다. 경찰들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참가자들도 경찰을 자극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큰 충돌없이 중앙로를 따라서 이동하고 유턴하여 대전역 광장에서 다시 집결하여 정리하고 해산하였(습니까?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그 이후로 자리를 떠서 모릅니다.^^) 거리 시위를 하는 장면을 잠시 찍어 보았습니다.

posted by 신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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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cnulife

    동영상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2008.06.01 02:59
  2.  Addr  Edit/Del  Reply ★들고양이

    이른시간이지만 일하기전에 생각나서 또 놀러왔습니다. ^^
    대전 사시는가봐요. 저는 서울 사는대 대전도 촛불집회가 꽤 규모가 있네요.

    안그래도 어제 친구녀석이 촛불집회 간다고 하길래 촛불 두개 들고 서있으라고 했는데. ;; (좀 성의없죠? ㅋ)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더이상 20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 집회 시작할때부터 틈틈히 참석은 하지만서도 그 열기나 분위기에 쉬이 빠져들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뭐 나이보다는 아무래도 성격탓인것 같죠? ㅎㅎ)

    아침 뉴스 보면서 잠깐이나마 방송이나 여론에서 앞으로 집회나 쇠고기 등등의 문제를 어떻게 보도 하느냐에 따라 또 여론이 많이 흔들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여기서 영상을 보니 또 기분이 색다르네요.


    덧.
    들어올때부터 느꼈는데 '신묘군의 에세이 블로그'라는 제목에서 에세이라는 단어가 왠지 울림이 좋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요? ^^

    2008.06.02 07:45 신고
    •  Addr  Edit/Del 신묘군

      저도 쉽게 빠져들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 치열했던 80년대 중반에 대학을 다니면서도 시위 참가 횟수는 그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린 학생들이 시위 나오는 것을 보면서 맘이 불편해서 그런지 더 자주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열정보다는 미안함이라고나 할까요.

      "에세이"에 대하여. 사실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요. 그냥 가벼운 수필을 의미하는 미셀러니라고 쓰는게 맞겠지만 그냥 에세이라는 단어가 더 흔히 쓰니까 썼습니다. 들고양이님 말씀대로 느낌이 좋은 단어라고나 할까. ^^

      2008.06.02 10:04
  3.  Addr  Edit/Del  Reply 하모니s

    조금씩.. 조금씩 촛불집회의 본래 의미를 잃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작은 걱정이 생기네요.. ^^*

    2008.06.02 18:25 신고
    •  Addr  Edit/Del 신묘군

      글쎄요. 참가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아직은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락치인지 아니면 과격운동권인지 의도적으로 과격 시위로 분위기를 끌고 가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예 무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까지는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 다음이 무엇인가? 이 모든 일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고민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2008.06.02 18:55

세상을 얘기한다 2008.05.19 10:42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제일 뜨거웃 얘기거리는 역시 촛불문화제다. 지난 주말에 서울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 등 인기가수도 나왔단다. (류금신도 나왔더군. 개인적으로는 류금신의 노래를 더 듣고 싶었는데 ㅠ.ㅠ)

그런데 그래봤자. 서울 얘기다. 나처럼 지방 사는 사람에게는 먼 얘기. "내 여친이 전지현보다 더 좋은 이유는?" 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핸폰 광고에서처럼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일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법. 하지만 섭섭해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사는 대전에서도 촛불문화제는 열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금/토 이틀 저녁에 집중하기로 했단다. 저녁 7시에 나오면 된다.

혹시 나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엄청 뻘쭘하지 않을까? 물론, 서울 청계광장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뻘쭘할 정도로 사람이 적은 것도 아니다. 증거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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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도 나눠주고 구호 적힌 종이도 나눠준다. 단, 깔고 앉을거리는 따로 준비해 가야 된다. 아니면 현지 조달해도 되지만 현지 조달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쉽지는 않다. ^^

모이면 뭐하나? 이게 집회가 아니라 촛불문화제인 만큼 구호를 외치고 그런 것 보다는 주로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나 (애기들 발언이 제일 재밌음)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온 여러 가지 공연 (뭐 엄청나게 준비들 해오는 것이 아니라 어쩔때는 썰렁하지만 그래도 서로의 진심을 인정해주는 따뜻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을 한다. 뭐, 노래를 잘하거나 재밌는 얘기를 잘 한다면 올라가서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그래도 역시 공연의 백미는 노래다. 기존의 좋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개사를 해서 부르기도 한다. 아래는 증거샷!


어쨌든 대전역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 이제는 당신이 참여할 차례다.

(추가) 집회에서 찍은 동영상 중 아빠의 청춘을 개사한 노래입니다. 1절은 못찍고 2절만 찍었네요. 젖소 복장 하신 분이 재밌게 율동을 하셨는데 2절에 가서는 지치셨는지... 게다가 가리는 사람도 있고 애고 애고...

posted by 신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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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둥이 아빠

    많은 분들이 참석을 했네요.
    전 일때문에 가지 못했지만.... 화이팅...

    담에 기회가 되면 꼭 갈꼐요~

    2008.05.19 11:57 신고
  2.  Addr  Edit/Del  Reply 신묘군

    안지용님 // 이번 촛불문화제를 보면서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갔던 각종 집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의 집회가 "투쟁의 장"이고 "이념의 과잉"과 과도한 책임감으로 흘렀던 반면 현재의 문화제는 자신의 의견을 토로하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서로 확인하며 서로 즐기는 자리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이래가지고 정말로 세상이 바뀔까 또는 이게 다가 아닌데 하는 걱정도 듭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참가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싶습니다.

    2008.05.19 15:18
  3.  Addr  Edit/Del  Reply 운영자진아

    온라인 촛불 집회에 참여합시다. 이거 진짜 안되겠어 ㅠㅠㅠ
    ////www.sealtale.com////
    여기서 이미지 다운 받아서 스킨이나 프로필 사진에 넣으면 된대요.
    100만이 넘으면 정부에 탄원서와 함께 블로거들의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고,해외 유투브나 기타 해외 언론에도 홍보할 예정이라고합니다.
    그리고 현재 연행되는 분들을 위한 서명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래요. 티스토리 스킨에 사이드바 설정해서 뱃지 처럼 달면 된대요.
    꼭 참여 해주세요 ㅠㅠ 아 답답해.ㅠ

    2008.05.26 11:22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