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얘기한다 2008.10.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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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트북에 좀 심한 일을 시켰다. 한편으로는 큰 프로그램을 컴파일을 돌려놓고 다른 한편으로는 VirtualBox 내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설치를 시켰다. 그랬더니 CPU가 100% 즉 2 GHz로 동작을 하면서 온도가 올라것 100도를 넘었다. 깜짝 놀라서 스크린 샷을 찍었는데 어째 스크린 샷에서는 99도일 때가 찍혔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이렇게 온도가 올라갔는데도 팬 속도는 평소와 별다를 바 없는 3천대의 RPM을 찍고 있다. (평소에는 3500 RPM 전후) 윈도 XP에서는 이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면 팬 소리가 커지면서 오히려 팬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팬이 빨리 돌았는데 아마 우분투의 기본 팬 설정이 매우 느리게 반응하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ThinkPad 의 이전 모델에서는 96도 전후에서 시스템이 셧다운 된다고 하고 내가 쓰는 모델인 X61에서는 120도에서 셧다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은 버틸만 하다고 이렇게 팬이 천천히 도는건가? 걱정이 된다.

일단 팬을 수동으로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설치해 두고 나중에 같은 일이 생기면 돌리던지 해야겠다. 왜냐하면 만약 큰 무리가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온도가 높은 것이 팬소리 시끄러운 것 보다는 참을만 하니까 말이다.
posted by 신묘군
기술을 얘기한다 2008.10.16 14:27
현재 우분투 리눅스에서 살아가려다보니 윈도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할 수 없이 VirtualBox를 설치하고 그 안에 윈도 XP를 설치해서 쓰고 있다. 그런데 리눅스쪽 파일을 윈도쪽에서 접근할 일이 있어서 shared folder 기능을 썼다. 이 기능은 호스트쪽 (내 경우에는 우분투) 의 특정 폴더를 게스트쪽 (내 경우에는 윈도) 에서 네트워크 폴더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럭 저럭 쓸 만은 한데... 속도가 문제다. 무슨 이윤지 모르겠지만 큰 파일을 읽고 써 보면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그래서 대안으로 호스트쪽에 삼바(samba) 서버를 설치하고 파일을 공유해보았더니 VirtualBox의 shared folder 기능보다 훨씬 더 빠르다. VirtualBox 쪽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삼바의 파일 공유 기능을 이용해야 겠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은 삼바의 경우 네트워크로 파일을 공유하는 것이므로 내가 원하지 않는 외부 컴퓨터에서도 접근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뭐, 그게 꼭 필요한 사람은 그렇게 해야 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smb.conf 에 hosts allow, hosts deny 기능을 이용해서 접근을 제한하는게 좋겠다.

posted by 신묘군
기술을 얘기한다 2008.10.16 11:15
우분투 리눅스로 옮겨탔는데 여전히 윈도를 써야할 경우가 생긴다. 아래아 한글로 된 공문서라던지 인터넷 뱅킹 그리고 IE 밖에 허용을 하지 않는 인트라넷까지... 그래서 VirtualBox를 설치하고 그 안에 윈도 XP를 설치하는데 하드 디스크는 당연히 최소 용량만 잡으려고 4기가 바이트를 할당했더랬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식 설명에 의하면 최소 필요 용량은 1.5 기가 바이트이까 좀 넉넉하게 잡은 셈이다. 그런데, 넉넉은 개뿔... 어제 SP3로 업데이트 하려다가 용량이 부족해서 난리를 쳤다. 아래아 한글이나 MS 오피스 등은 별도의 하드 파티션을 할당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SP3 를 내려받아서 설치할 정도의 공간이 없다는거다. 그래서 휴지통 크기를 아예 0 바이트로 줄이고 조금이라도 안쓸 것 같은 응용 대부분 다 지우고 쌩 난리를 쳐서 겨우 공간 확보를 해서 SP3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래서 현재 4.17 기가 바이트로 할당된 C 드라이브에는 390 메가 바이트가 겨우 남았다. SP4 나오면 아마 설치할 수 없을 듯 하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의 1.5 기가 바이트 주장이 틀린건가요?

posted by 신묘군
기술을 얘기한다 2008.10.16 10:27
예전에 X61에 윈도 XP를 깔아서 쓸 때 최대 절전 (hibernate) 가 아닌 다른 모드로 대기를 시키면 가끔 이상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있어 (특히, 듀얼 스크린의 복구가 안되는 문제는 치명적) 항상 최대 절전 기능으로 썼다. 이번에 XP를 버리고 우분투로 갈아타면서도 본능적으로 그렇게 설정했는데 오늘 아침 문득 이게 정말 좋은 선택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냥 컴퓨터를 끄기 (shutdown), 최대 절전 모드 (hibernate), 절전 모드 (suspend) 로 들어가고 나올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간단히 실험했다. 시간 관계상 두세번 정도 반복을 했고 공평한 비교를 위해 부팅후 추가 응용을 실행하지 않은 화면을 기준으로 측정을 했다.

  • 컴퓨터 끄기 : 꺼지는 데 걸리는 시간 20초 내외 / 다시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 1분 20초 내외
  • 최대 절전 모드 : 꺼지는 데 걸리는 시간 36초 내외 / 다시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 50초 내외
  • 절전 모드 : 꺼지는 데 걸리는 시간 10초 내외 / 다시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 7초 내외

주목할 점은 최대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시간이 의외로 길다는 것이다. 물론 응용이 많이 떠 있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집에 가려고 최대 절전 모드로 해놓고 제대로 꺼지는지 쳐다보고 있으면 꽤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신발 갈아 신고 옷 챙겨 입어도 아직도 안 끝나 있는 경우가 많다.) 한편, 컴퓨터를 완전히 끄는 경우에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리지만 다시 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즉, 최대 절전 모드는 켜는데 시간을 30초 정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으나 완전히 전원을 끄는 것에 비하여 그 효과가 충분히 큰지는 의문이 있다. 한편, 절전 모드는 전원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절전 모드는 충분히 짧은 시간에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므로 잠시 자리를 옮기는 경우에는 절전 모드로 집에 가거나 좀 먼거리를 옮기는 경우에는 컴퓨터 끄기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최대 절전 모드는 아주 많은 응용을 띄워놓고 동시 작업 중에 갑자기 전원의 공급없이 한참을 있어야 하는 경우에 적절할 수 있느나 노트북 컴퓨터 환경이 과연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아직 증세가 정확히 파악이 되지는 않았지만 virtualbox 에 XP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 이 XP가 가동 중인 상태에서는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으므로 더더군다나 최대 절전 모드는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



posted by 신묘군
기술을 얘기한다 2008.10.07 11:28

화면 인증 샷!

레노보 씽크패드(Thinkpad) X61 모델을 데스크 탑 겸용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기본으로 깔려나온 윈도 비스타는 느려터지고 생각지 않은 결정적인 장면에서 자꾸만 멈춰서 성질나서 못쓰겠고 윈도 XP로 갈아탔으나 최근 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블루스크린이 떠는 통에 그냥 리눅스로 갈아타기로 했다. 그래서 쓰기 편하다는 우분투를 다운로드 받아서 깔았다. 한글 환경으로 설정하니 한글 입출력에도 문제가 없고 글꼴도 많이 보강되어 꽤나 볼만하다.

물론 그렇다고 윈도처럼 마냥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고 이들 문제점은 어떤 사람에게는 사소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결정적일 수 있다. 그동안 겪은 문제점을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0) 듀얼 스크린이 안된다구

내 노트북에는 내장된 LCD 화면 외에도 외부로 화면 출력을 할 수 있는 VGA 단자가 있다. 윈도를 쓸 때에는 외부 출력을 LCD 모니터에 연결해서 1280x1024 모드로 쓰고 내부 LCD 는 1024x768 모드로 해서 각기 다른 화면이 나오게 해놓고 넓찍하게 썼더랬다. 그런데 리눅스로 갈아타고 나니 이게 안되는거다. RandR을 이용해서 잘 설정해 주면 된다는 글도 있고 X11 설정 파일을 잘 고치면 된다는 글도 있으나 로그인 화면까지만 듀얼이 되고 일단 로그인 하고나면 그냥 1280x1024 모드에 양쪽이 같은 화면이 나오도록 밖에 안되는거다. 여기저기 더 둘러보면 답이 있을 듯도 하지만 당분간은 바빠서 패스...

(1) 시프트 키가 말을 안들어요

듀얼 스크린이 되게 하려고 여기 저기 손을 대다보니 어느 순간 시프트 키가 먹지 않는다. 텍스트 콘솔 화면에서는 먹는 것을 보면 X 윈도쪽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여기 저기 뒤져보니 RandR 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 다국어 입력기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 화면 테마가 문제라는 주장 등이 있었다. 어쨌든 나는 "시스템 --> 기본설정 --> 모양새 --> 화면 효과 --> 없음"으로 설정하고 해결했다. 화면 효과가 멋있느데 써먹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나 기능상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화면이 빨리 빨리 전환되는 것을 위로로 삼아야 겠다.

(2) 불여우 폰트 설정하다가 엉망이 되었어요

웹 서핑을 하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긴다. 게다가 리눅스용으로 쓸 수 있는 공개 글꼴이 많아서 이것 저것 가져다가 깔아서 설정해보고 했다. 그러다 언제 어디를 잘못 건드렸는지 화면이 무지하게 허름하게 바뀌어 버렸다. 도무지 복구할 방법을 못 찾던 중... 홈 디렉토리의 ".mozilla" 디렉토리를 싹 지웠더니 처음 세팅으로 돌아왔다. 위의 스크린 샷은 그 상태에서 뽑은 것이다. 잘 모르면 손대지 마라...

(3) 천둥새 목록 화면 글씨에 맘에 안들어요

메일 클라이언트인 천둥새에서는 메시지를 표시할 때 어떤 글꼴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기능은 있지만 편지의 목록이나 폴더 이름 등을 표시할 때는 어떤 글꼴을 쓸 것인지 설정하는 메뉴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홈 디렉토리 밑에 "~/.mozilla-thunderbird/어쩌구저쩌구.default/chrome/userChrome.css" 파일을 인터넷에서 구해서 갖다 깔고 적당히 폰트 설정을 해줘서 해결했다.

(4) 티스토리에서 그림을 올릴 수 없어요

이건 참 곤란한 이슈다. 여러 가지 문제 해결책이 제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분투에서 깔리는 플래시 플레이어와 티스토리의 그림 업로드하는 기능(이것이 플래시로 구현되어 있음)과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우분투의 기본 배포 패키지가 아닌 back-ports 해 포함되어 있어서 찜찜해서 포기했다. 대신 이것 저것 시도하다 보니 티스토리의 "이전 관리"에 포함된 이전의 편집기에서 그림 올리기가 아니라 파일 올리기 기능으로 업로드를 하면 된다는 것을 찾아 내었다. (아 놀라운 뺑뺑이의 위력이여~~) 플래시 플레이어 최신판이 정식으로 릴리즈 될 때 까지는 가급적 그림을 올리는 것은 자제해야겠다. ^^

그 외에도 의외로 잘 되는 기능도 있었다. 예를 들어 보자면,

(5) 오픈오피스 워드 프로세서와 MS 워드는 호환성은 의의로 높다

예를 들어, 공동으로 문서를 편집할 때 결정적으로 쓰이는 기능인 변경 추적 기능이 오픈오피스와 MS 워드가 호환이 된다. 따라서, 워드에서 만든 문서를 오픈오피스에서 수정하면 그 내역이 기록되고 다시 워드에서 열어보면 어디를 어떻게 고쳤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반면에 MS 파워포인트와 오픈오피스의 호환 수준은 충분히 높지는 않은 것 같다.

(6) 네트워크 프린터 설정이 무지하게 쉬워요

내가 보기로는 윈도에서의 설정보다 더 간편하고 직관적인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프린터 옵션(특히, 내가 잘 쓰는 한 장의 종이에 여러 페이지를 모아서 찍기)을 조정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윈도와 리눅스는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되긴 다 된다.

(7) 멀티미디어도 빵빵해요

예를 들어, 웹에서 윈앰프용 MP3 스트리밍 플레이 리스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Totem 플레이어가 받아서 음악을 들려준다. 볼륨 조절도 직관적인 트레이 아이콘으로 할 수 있고 마우스 휠로 볼륨 조절도 되는 등 윈도에서 하던 방식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다.

데비안을 X30 깔아서 한참 동안 쓰다가 이런 저런 문제로 포기하고 윈도로 투항했는데 다시 돌아온 리눅스 의외로 괜찮더라. 물론, 인터넷 뱅킹 등 윈도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버츄얼박스(한 운영체제 위에서 다른 운영체제를 돌릴 수 있게 하는 가상 머신 프로그램. 이 외에도 vmware, parallels 등의 제품이 있다)를 깔고 윈도를 깔긴 했지만 아주 제한적인 경우에만 써도 될 것 같다.

posted by 신묘군